증권
바이오·제약株 효자는 `건기식`이었네
입력 2020-05-04 17:42  | 수정 2020-05-04 19:40
바이오·제약 업종 투자가 주로 '신약'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들 종목의 알짜 성장동력은 신약이 아닌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기식 제조사는 주로 바이오·제약사 계열사인데, 신약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건기식 업체 10개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8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1%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 또한 16.7% 늘어 6703억원으로 나타났다. 10개 건기식 제조사는 콜마비앤에이치, 종근당홀딩스, 에이치엘사이언스, 서흥, 노바렉스, 뉴트리, 종근당바이오, 코스맥스엔비티, 쎌바이오텍, 팜스빌 등이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져 건기식 소비 트렌드는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건기식 업체는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신증권이 추산한 올해 건기식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에 그친다. 반면 국내 최대 제약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예상 PER가 145배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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