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양정숙, 의원직 상실하면 승계받을 다음 순번은 누구?
입력 2020-05-04 17:21  | 수정 2020-05-11 17:37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부동산 관련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은 양정숙 국회의원 당선인을 오는 6일 검찰에 고발한다.
민주당은 애초 4일 오후 양 당선인을 고발할 방침이었지만, 양 당선인이 재심 신청 의사를 밝히며 고발 일정을 늦추기로 했다.
시민당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 중 양 당선인이 재심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이에 민주당과 시민당은 재심 내용을 보고 고발 내용의 추가 및 보완이 필요할 수 있음을 전제로 고발 날짜를 6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과 시민당은 부동산 관련 의혹 등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양 당선인을 제명하고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고발 혐의는 재산의 축소신고 등 허위사실 유포에 관한 공직선거법 위반, 정당의 공직자 추천업무 방해,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등 3가지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양 당선인의 자진사퇴를 압박해 왔지만 양 당선인은 이를 거부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양 당선인은 민주당 일부 의원들에게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자진사퇴를 하지 않겠다"며 구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시민당의 제명과 고발 결정에 대해 "소명을 들어보지도 않고 고발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불만을 드러내면서 고발을 당하더라도 법적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 고발에 따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양 당선인은 당선인 자격 혹은 의원직을 상실하고, 비례대표는 시민당 다음 순번인 이경수 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총장이 승계하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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