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무현 11주기' 23일 추도식…온라인 추모 방법은?
입력 2020-05-04 17:17  | 수정 2020-05-11 18:05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5월 한 달 동안 다양한 추모 행사를 한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슬로건은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로 정했습니다. 이는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01년 제16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약속한 말입니다.

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추도식과 오프라인 추모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대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추모 콘텐츠를 제작·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오는 8일과 15일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노무현이 없는 노무현의 시대'란 제목으로 11주기 특별방송을 진행합니다.


1편 '대통령의 집 특별방송 편'에는 강원국 작가가 사회를 맡고, 유시민 재단 이사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광재 당선인, 전재수 의원이 출연해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시대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유 이사장과 김현 전 의원이 사회를 맡는 2편 '진보의 미래 특별방송 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출연해 노 전 대통령이 한국 정치사에 남긴 의미, 현재 대한민국 정치적 지향과 향후 과제를 살펴봅니다.

참여정부의 정책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제작됩니다.

재단은 유튜브 등을 통해 '대통령의 집'(부동산 정책·4일), '권력의 품격'(언론정책·11일), '골고루 잘사는 나라'(국가균형발전 정책·18일), '인간에 대한 예의'(노무현의 리더십·23일)를 차례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노 전 대통령의 생애 변곡점을 다룬 다큐멘터리, 명연설 영상도 함께 공개되며, 그의 사진과 어록을 활용한 회고 전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도 진행됩니다.


오는 6일엔 공식 온라인쇼핑몰 노란가게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상징이 담긴 액자, 엽서, 책갈피, 캐릭터 배지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울러 서울 강남역에서 옥외광고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이 2020년을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건네는 메시지를 7일부터 4주간 게재할 예정입니다.

재단은 다양한 추모 콘텐츠를 전시·상영하고자 오는 6일 별도 특별 추모페이지를 개설해 이달 한 달 간 운영할 계획입니다.

오는 23일 오전 11시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추도식에는 유가족과 재단 임원 등 100여명의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됩니다. 추도식은 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박혜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추도사를 낭독합니다.

재단은 추도식에 많은 인원이 참석하지 못하는 만큼 특별영상 '2020 시민합창-대통령과 함께 부르는 상록수'를 사전에 제작할 계획입니다.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부른 노래 AR에 맞춰 시민들이 함께 부르는 형식입니다.

재단은 기존에 제공되는 봉하 열차 및 지역단체 버스 운행은 중단되며, 추도식 당일 오전 10∼12시엔 대통령묘역이 통제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을 예방하고 확산을 막기 위한 조처로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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