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해찬, 이천 화재 합동분향소 조문 "정부와 상의해 제도적 조치"
입력 2020-05-04 17:02  | 수정 2020-05-11 17:05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4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유족들과 만나 "정부와 상의해 제도적·법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화재 희생자 38명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를 찾아 조문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분향소 조문에는 조정식 정책위의장, 박주민 최고위원,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 소병훈 의원 등이 함께했습니다.

이 대표를 만난 유족들은 "과거에도 이런 일이 반복됐고 그때마다 정부는 사과했지만 똑같은 일이 반복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법적·행정적 문제를 거론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정부와 상의해 법적인 일들이 뒷받침되게 하겠다"고 재차 약속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화재 발생 물류창고 현장을 점검하고 엄태준 이천시장과 서승현 이천소방서장으로부터 화재 경위에 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 대표는 "너무 많은 사람이 희생됐다"며 "너무 공사비를 아끼려 하는 것 아닌가"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건축 자재로 사용된 샌드위치 패널의 재질 특성과 외국인 노동자 희생자 수 등에 대해 직접 질문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자재 같은 것을 (보완)할 수 있는 규정을 좀 더 개선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재 참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쯤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했습니다. 폭발과 함께 불길이 건물 전체로 확산해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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