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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시도’ 김유진 PD 가족 “악플러 법적 대응”(종합)[M+이슈]
입력 2020-05-04 16:32 
김유진PD 극단전 선택 가족들 입장 사진=이원일 셰프 인스타그램
배우 김유진PD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가운데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그의 가족들은 속상한 마음을 전하며, 악플러들에게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김유진PD는 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이 너무 떨려서 마지막 이야기를 손으로 적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키보드라는 것이 이렇게 편리하고 간편하다. 간편하기도 하겠지만,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기도 한 물건이다. 이제 곧 이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 같다. 그 전에 못다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라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사과문을 두 차례나 올리고 나서 이렇게 해명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나와 관련된 글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처음 글이 올라왔을 때 해명문을 올리고 싶었지만, 예비 신랑인 이원일 셰프가 피해를 보고 있었고 이유를 막론하고 학창시절 나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친구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사과문을 올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가 국내에 있는 지인을 통해 한 커뮤니티에 자신이 올리지 않은 글을 내리라고 협박 문자와 전화를 걸어오고, 이원일 셰프의 사업장에 찾아왔다는 것도 폭로했다. 또한 김유진PD는 내가 바라는 것은 단 한 가지다. 더 이상 나로 인해 이원일 셰프에게 돌을 던지지 말아 달라. 나는 이 억울한 모든 것을 안고 사라지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의식을 잃은 김유진PD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을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와 관련해 강남소방서는 이날 2시 52분쯤 망원동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당시 김유진PD는 의식이 없었으며, 약물 중독으로 추정되는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김유진PD가 일반 병실로 옮겼다며 그의 외사촌 오빠는 현재 김유진의 호흡은 돌아왔지만, 대화나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새벽에 김유진의 SNS를 보고 놀라 연락했더니 이미 병원에 있던 상태였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학폭 의혹 후 많은 질타를 받던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그의 친언니 역시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며, 악플러들을 향해 경고했다. 김유진PD의 친언니는 같은 날 오후 SNS를 통해 다시 한번 말하지만, 동생 김유진PD는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아니다. 거짓 허위 글을 게재하고 공론화를 위해 댓글을 지속적으로 선동한 악성글 게재자의 강요로부터 주변의 모든 사람을 지키고자 한 언어폭력의 피해자다. 선처 없는 법적대응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동생의 억울함을 알아달라고 호소하며 김유진PD를 보호하기 위해 민‧형사 법적대응을 진행하려고 한다. 그는 혼자만 감당하고 참으면 되겠지 하고 스스로의 상처를 애써 간과하고 넘겨왔지만,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심지어 피해제보자가 시켰다고 주장하는 그의 국내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4월 30일부터 협박성 메시지와 계속해서 40회 가량의 전화가 걸려왔다”라고 주장했고, 마지막으로 악플러들에게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A씨는 한 커뮤니티를 통해 2008년 뉴질랜드 유학 당시 주차장과 노래방 등에서 김유진PD의 주도로 8-10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이 확산되며 논란은 불거졌고,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PD는 출연중이던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자진하차했다. 이후 두 사람은 두 차례의 사과문을 게재했음에도, 김유진PD의 학폭 의혹과 관련해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이 됐다. 결국 이원일 셰프는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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