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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초·중·고 전 학년 등교수업…‘직관’ 가능해질 여름
입력 2020-05-04 16: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로야구 KBO리그는 어린이날인 5일에 ‘무관중’으로 개막한다. 관중석엔 현수막이 야구팬의 빈자리를 메운다. 하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데다 초·중·고등학생이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진행하면서 관중 출입 허용 시기는 머지않았다. 사진(서울 점살)=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오는 13일부터 초·중·고등학생이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진행하면서 무관중으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 개막하는 프로야구 KBO리그와 프로축구 K리그가 머지않아 ‘직관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되면서 정부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한다. 이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후 초·중·고교 등교 수업에 관해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밝혔다.
황금연휴 후 14일이 지난 시점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20일, 27일, 6월 1일 등 세 단계로 나눠 등교한다. 단, 입시 문제로 고등학생 3학년은 우선 단계 대상으로 13일부터 등교한다. 유치원도 20일에 문을 연다.
이에 따라 6월부터는 야구장과 축구장에 관중의 함성이 들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사회는 감염 위험성을 고려해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해 무관중 개막을 결정했지만, 코로나19 상황 추이를 본 뒤 관중 입장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구장 출입문 개방 기준은 신규 확진자 수와 더불어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 시기였다. 초·중·고교 등교 수업 시작은 상징적이다. ‘안전하다는 사회적 합의를 의미한다.
코로나19 인명 피해도 크게 줄었다. 질병관리본부(KCDC)에 따르면 4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8명이다. 한 자릿수를 꾸준하게 유지하는 데다 대부분 해외 유입 사례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야구장 출입 개방 시기를 언제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안전하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면밀하게 검토해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종권 연맹 홍보팀장도 정부 코로나19 대응 방침이 완화되고 사회적 분위기가 성숙해질 때 유관중으로 전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일상생활 재개 속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늦어도 학년별 등교 수업의 마지막 단계인 6월 1일 이후 스포츠팬의 관전이 가능해진다.
다만 ‘만원 관중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KBO와 연맹은 단계적 개방을 해 좌석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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