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합] `김정은 이상설` 태영호 이어 지성호도 사과 "신중하게 처신하겠다"
입력 2020-05-04 15:53  | 수정 2020-05-11 16:0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과 '위중설'을 제기한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과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입장문을 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 당선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리의 무게를 깊이 느꼈다"며 "공인으로 신중히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며칠간 곰곰이 저 자신을 돌아봤다"며 "국민이 기대하는 대로 오직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일꾼이 되겠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지 당선인은 지난주 말 "북한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 당선인에 앞서 태 당선인도 이날 사과입장문을 냈다.
태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린다"며 "김정은 등장 이후 지난 이틀 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 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저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태 당선인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스스로 일어날 수 없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지난 2일 김 위원장의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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