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대통령 "지원금 기부행렬…보람과 자긍심이 보상"
입력 2020-05-04 15:52  | 수정 2020-05-11 16:07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4일 시작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재난지원금) 기부 행렬이 사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며 "기부에서 느끼는 보람과 자긍심이 기부의 보상"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부를) 뜻이 있는 만큼, 형편이 되는 만큼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며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기부금은 고용유지와 실직자 지원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기부를 독려했다.
이어 "기부는 선의의 자발적 선택으로 강요할 수 없고, 강요해도 안된다"며 "정부는 지원금 지급대상을 전 국민으로 넓히면서 자발적 기부를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많든 적든 어려운 이웃들과 연대하는 손길이 되고 코로나19로 인한 국난 극복의 힘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들께서 정성으로 모아준 기부금이 필요한 곳과 어려운 국민을 위해 가장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자발적으로 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기업의 임직원들과 종교인들, 일선 지자체에서도 주민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기부할 형편이 안 되더라도 재난지원금을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위축된 내수를 살리는데 기여하는 것"이라며 "국난 극복에 힘을 모으려는 국민들의 연대와 협력의 정신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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