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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PD` 외사촌 "일반병동 이동했으나 의식無, 지켜봐야 한다고…"[직격인터뷰]
입력 2020-05-04 15:4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이원일 셰프의 약혼녀 김유진(27) PD가 학교폭력 논란 후폭풍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회복 중이다.
서울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김유진 PD는 4일 오전 2시52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 서울 강남 소재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발견 당시 의식불명 상태였던 김PD는 다행히 의식을 찾고 응급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진 상태다. 김유진 PD의 외사촌오빠 이모씨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현재 호흡은 돌아와서 일반병동으로 옮겼지만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라며 "의료진이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초 신고는 결혼을 앞둔 예비남편 이원일이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김유진 PD는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추정되는 상태로 의식은 없었으나 호흡은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김유진PD와 SNS 팔로우가 돼 있는데 글을 보니 자살을 암시하는 글이더라. 곧바로 연락을 취했더니 가족들은 이미 응급실로 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도 새벽부터 놀라 경황이 없는 상황이라 추스리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병실에 보호자가 1명만 들어갈 수 있어 현재 김PD의 어머니가 곁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라 전했다.
김PD는 극단적 시도에 앞서 자신의 비공개 SNS 계정에 '마지막 인사'라는 내용의 A4 용지 2장 분량의 글을 게재했다. 이씨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정도가 지나치다 보니 김유진 PD가 그런 극단적인 선택까지 한 것 같아, 가족들은 이번 사건을 묵과하고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지속적인 협박을 하거나 업장을 찾아온 사람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유진 PD의 언니 역시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게재하고 법적 대응 방침을 알렸다. 김PD의 언니는 "먼저 저의 동생 김유진PD의 일로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저희 가족은 과장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거짓 내용과 도 넘은 비판에 진실을 밝히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저의 동생을 향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행위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여, 김유진 PD를 보호하기 위해 민·형사 법적 대응을 진행하려고 한다. 관할 사법 당국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김PD 언니는 "김유진 PD는 혼자만 감당하고 참으면 되겠지 하고 스스스로의 상처를 애써 간과하고 넘겨왔지만 허위 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에 시달렸고 심지어는 피해제보자가 시켰다고 주장하는 그녀의 국내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4월 30일부터 협박성 메시지와 계속해서 걸려오는 전화 40회(5월 3일 기준)가 걸려왔다"며 "저희 가족은 묵과하고 참음으로 해서 결과적으로는 동생과 가족, 그리고 동생과 연결된 모든 사람들에게 엄청난 해악을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적었다.
또 "익명성에 편승해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거듭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하여 동생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을 방치하는 것이 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PD 언니는 "앞으로 계속 동생을 향한 허위사실 게재 모욕 명예훼손 등 악의적인 비방 행위가 발견되었을 경우 증거자료를 확보하여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아울러 이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합의나 선처는 절대 없음을 강력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PD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달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김PD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이 누리꾼은 '2008년 16살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유명인 A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주동자인 A는 사과 한마디 없었지만 잊고 있었는데 최근 TV에 출연하면서 그때 기억이 살아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후 또 다른 누리꾼이 초등학교 시절 김PD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등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이 셰프와 김PD는 2018년 방송 프로그램에서 인연을 맺고 교제해왔다. 지난달부터 MBC 연애 관찰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하며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했으나 논란이 불거진 후 자진 하차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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