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래에셋, 중국 안방보험에 미국호텔 인수 계약 해지 통보
입력 2020-05-04 15:26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9월 중국 안방보험과 체결한 미국 15개 호텔 인수 계약에 대해 안방보험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3일 안방보험에 계약 해지통지서를 발송했다"며 "계약금을 보관하고 있는 에스크로 대리인(Escrow Agent)에게는 계약금 반환 요청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안방보험의 거래종결 선행조건 미충족 사유를 발견했고, 이에 따라 매도인의 매매계약서 위반사항이 발생했다"며 "매도인 안방보험은 호텔 가치를 손상시키는 다양한 부담 사항과 부채를 적시에 공개하지 않았고 면책하지 못했으며, 계약상 요구사항에 따른 정상적인 호텔 운영을 지속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17일 매도인 측에 계약 상 거래 종결 선행조건 미충족의 위반사항을 15일내 해소하지 않을 경우 매매계약서를 해지할 권리가 발생한다고 통지했다. 통지 이후 매수인은 계약서에 따라 15일간 매도인 측의 매매계약에 따른 하자 치유를 기대했으나 매도인의 실질적인 소명이 없어 지난 2일부로 해당 기간이 종료됐다는 게 미래에셋 측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안에 대한 원만한 해결을 희망하고 있다"면서도 "매도인이 이미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분쟁화를 하고 있어 이에 대응해 매수인의 매매계약상 권리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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