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3일 이상 장기격리 확진자, 전체의 9.6%…"연령·중증도 영향"
입력 2020-05-04 15:25  | 수정 2020-05-11 16: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43일 이상 격리돼 치료받은 환자가 전체 확진자의 9.6%인 1천3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이 높을수록, 중증도가 높을수록 격리기간이 더 길어지는 양상이 확인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달 1일 0시 기준 43일 이상 격리된 환자 수가 1천35명이고, 이중 711명이 격리 해제됐으며 324명이 격리 중이라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43일은 전체 환자 중 격리기간이 긴 상위 25%의 입원 기간을 기준으로 정해졌습니다.

장기격리 환자는 성별로 여성이 661명으로 남성 374명보다 많았습니다. 이날 기준 환자 통계 중 여성 6천426명(59.49%), 남성 4천375명(40.51%)과 비슷한 분포입니다. 연령별로는 20대 243명, 50대 183명, 60대 156명, 40대 118명, 80대 94명 등 순으로 많았습니다.


20대 장기격리 환자 243명 중에는 179명(73.7%)이 격리 해제됐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격리해제 비율이 줄어 80대 장기격리 환자 94명 중에는 37명(39.4%)만이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중증도별로는 위중 환자 47명, 중증 환자 28명, 경증·무증상 환자가 960명이었습니다. 경증·무증상 환자는 70.4%인 676명이 격리에서 해제됐지만, 위중 환자는 36.2%인 17명만 격리 해제됐습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연령대와 중증도가 높을수록 격리기간이 더 길어지는 현상이 보인다"며 "남녀 성별에 따른 차이는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