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동서발전, 공공기관 역대 최저금리 글로벌 채권 발행
입력 2020-05-04 15:10 

한국동서발전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아시아달러화 발행시장의 부진과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27일 5년 만기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동서발전은 지난 달 23~24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투자자 설명회 개최가 어려워지자 '컨퍼런스 콜' 형식의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약 40개사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재무 안정성 등 경영성과를 설명해 기업 이해도를 높이고 충분한 사전 투자의사를 확보한 결과, 발행규모 대비 최종 7.7배(38.5억 달러)의 투자 수요가 몰리며 최초제시금리(IPG)대비 40bp(1bp=0.01%) 절감된 가격으로 발행했다. 이는 금융공공기관을 제외하고 국내 공공기관이 발행한 글로벌 채권 중 역대 최저금리(쿠폰금리 1.750%)에 해당한다.
동서발전은 한국물 시장에 2년 만에 복귀했음에도 신규발행 프리미엄(NIP) 없이 유통금리 대비 약 5bp 낮은 수준에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또 동일 조건의 원화채권 발행과 비교해 5년간 약 231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발행은 채권발행계획 공지부터 투자자 설명회, 채권 가격결정까지 걸리는 기간을 단축해 시장변동성 노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채권시장의 안정적인 타이밍을 전략적으로 포착해 투자자 관심도까지 높였다고 동서발전 측은 설명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채권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6월 2일 만기가 도래하는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차환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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