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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무리뉴 감독 못 미더웠으나 첫 훈련에 매료됐다”
입력 2020-05-04 15:06 
전 첼시 수비수 존 테리(왼쪽)가 주제 무리뉴(오른쪽)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2004년 팀을 맡을 당시에 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전 첼시 수비수 존 테리(40·아스톤 빌라 코치)가 주제 무리뉴(57)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2004년 팀을 맡을 당시에 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테리는 현역 시절 첼시 유스 출신으로 1998년 1군 무대에 데뷔해 2017년까지 뛰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사령탑에 2번(2004~2007년, 2013~2015년) 오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회, FA컵 1회 우승을 이끌었다.
카타르 ‘비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4일(한국시간) 테리는 무리뉴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는다는 소식에 모두 놀랐다. 2003-04시즌 포르투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뒤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스페셜 원이라고 말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 얘기를 들은 뒤 문자메시지로 동료 선수들에게 ‘안돼! 망했다!라고 보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첫 훈련부터 모든 선수를 매료시켰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를 맡은 첫해인 2004-05시즌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9승 8무 1패(승점 95)로 50년 만에 우승을 이끌었으며 실점은 단 15골에 불과했다. 테리는 이 시즌부터 주장을 맡으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테리는 감독은 새로 선임이 되면 선수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 선수들도 감독이 어떤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무리뉴 감독의 훈련 방식은 굉장히 특별하다. 그가 얘기했던 데로 확실히 ‘스페셜하다”라고 감탄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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