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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상욱X조재윤X양경원X유수빈 `주문 바다요`, 흔한 낚시예능 그 이상
입력 2020-05-04 14: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예능 베테랑' 주상욱, 조재윤과 '예능 새내기' 양경원, 유수빈이 '주문 바다요'에서 뭉쳤다.
MBC에브리원 '주문 바다요'는 어부로 변신한 배우 주상욱, 조재윤, 양경원, 유수빈이 직접 잡은 100% 자연산 먹거리를 손님에게 제공하는 공감 힐링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4일 오후 진행된 '주문 바다요'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들은 4색(色) 매력의 케미와 '찐' 멤버십을 고스란히 드러내면서도 "정규 편성을 희망한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주상욱은 "힘들다. 너무나 힘든 촬영이었다"고 운을 뗐다. 주상욱은 "처음에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깜짝 놀랐다. 마음대로 예능 만들어보라고 한다면 이렇게 만들었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멤버도 너무 좋아 재미있게 촬영했다. 꼭 정규편성 되어 오래오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재윤은 "개인적으로 바다를 좋아한다. 처음에 제안 들어왔을 때 흔쾌히 하고 싶어 하기로 했다. 주상욱과도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어서 기쁘게 함께 하게 됐다. 잘 되어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경원은 "둘째막내다.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걱정 많이 했다. 떨리긴 했는데, 내가 할 줄 아는 게 뭐가 있을가 걱정했는데 수빈이가 함께 하게 돼 든든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윤이형과 상욱이형이 워낙 잘 끌어주셔서 실제로는 그게 가장 도움이 됐다. '주문바다요'가 장수 프로그램이 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수빈은 "촬영 전에 걱정을 맣이 했었는데 형들이 너무 잘 챙겨주고 알려주셔서 재미있게 값진 경험 하고 있다.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주문 바다요'는 방송 전 양경원, 유수빈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유수빈은 "예능 속 내 모습을 보는 게 처음이라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재미있게 촬영한 만큼 잘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경원 역시 "(유수빈과)직전 드라마에서 워낙 절친한 사이라서 내가 잘 챙겨줘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수빈이와 나는 덤앤더머 같은 느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촬영은 쉽지 않았다. 단순히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게 아닌, 손님의 주문으로 들어온 특정 어종을 낚아야 하는 '특급 미션'이 있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 주상욱은 "낚시를 즐기는 것과 대접해주는 것은 다르더라. 낚시의 개념보다는, 대접하는 개념이 더 큰 것 같다. 굉장히 힘들었다.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조재윤은 "지금도 낚시해서 직접 손질해 가족들이 함께 먹는 일도 하고 있다. 생활낚시인이다. 그게 확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다라는 공간에서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보낼까 생각하며 시작했는데, 첫 촬영일이 슈퍼문이었다. 3일간 바다에서 너무 행복한 날이었다. 촬영 스트레스 받지 않고 힐링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업은, 취미가 일이 되면 안되는 것 같다. 낚시는 취미가 되어야 하는 건데, 어업은 생존인 것 같다. 같이 도와주신 동네 주민들, 선장님들 등 많은 분들이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뭘 하나 사먹거나 부탁할 때도 쉽게 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양경원은 "여행과 요리가 많이 와닿았다. 이렇게 하면서 프로그램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방목 수준이었다. 그러다 그게 익숙해지면서 자유롭다는 느낌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어부의 삶을 작게나마 살아봤는데, 자연을 이용할 순 있지만 정복할 수 없다는 걸 정말 크게 느꼈다. 망망대해에서 내가 정말 하찮은 존재구나 싶었다. 그런 생각이 들다가도, 선장님이 '나는 평생 이거 하면서 자식들 다 키웠다'고 하시는 걸 들으며 정말 대단하시더라. 존경스럽더라"고 말했다. 이어 "형들을 보면서 저렇게 생활력이 있으시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유수빈은 "형님들과 같이 촬영한다고 하니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 바다도 좋아하고 포장마차, 낭만을 좋아한다.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낚시 업의 삶은, 솔직히 나와 잘 안 맞더라. 내가 인내심이 정말 없는 사람이구나 싶었다. 나중에는 오기가 생겨 몇 마리 잡긴 잡았다"고 말했다.

예능 샛별 양경원, 유수빈에 대한 선배들의 느낌은 어땠을까. 주상욱은 "예능을 많이 안 한 사람에게서만 나오는 순수한 매력이 있다. 거기에 기대를 걸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좋았다"고 말했다.
조재윤은 "개인적으로 배우 조합이 좋은 것 같다. 서로 공감대가 있다. 그리고 두 친구가 함께 한다고 했을 때, 기쁘더라. 내가 예전에 '나도 저 자리 가고 싶었는데' 했던 꿈이 있었는데, 이 친구들도 마찬가지로 그런 꿈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함께 하는 자리가 생겨 기뻤다. 특히 두 친구가 주는 신선함, 자연미가 그대로 느껴져 행복했다. 레귤러가 되어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능 핵 존재감' 주상욱의 무게감은 '주문 바다요'에서도 여전했다고. 조재윤은 "주상욱에 대해 새로운 걸 너무 많이 봤다. 어쩜 이렇게 따뜻할까. 그리고 사람들이 까칠하게 보는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다정 순수 순진 모두를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이걸 방송으로 보시면 '진심' 주상욱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주상욱에게 반했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양경원 역시 "주상욱 선배님은 왕 츤데레시다. 재윤 선배님은 너무 섬세하시다. 웃어주기도 하시고, 분위기 업을 항상 도맡아서 해주신다. 항상 어느 순간 선배님이 으쌰으쌰 해주신다. 만능이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관전 포인트도 다채로웠다. 조재윤은 "지금까지 예능에서 보지 못한 장점이 있다. 자연이면 자연, 먹거리면 먹거리 는 많이 나왔는데, 우리 프로그램은 힐링이 있다. 소리다. 수많은 소리가 담겨 있는데 그 소리들이 음악과 조화를 이룬다. 키포인트다"고 말했다.
양경원은 "훌륭한 대접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지켜봐주시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유수빈은 "설거지 가위바위보 할 때가 아찔했다. 설거지 양이 정말 많았다.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다"고 말했다.
'주문 바다요'는 4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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