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식이법' 희화화 모바일 게임 뭐길래…누리꾼 갑론을박
입력 2020-05-04 13:48  | 수정 2020-05-11 14:05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교통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을 풍자한 모바일 게임이 출시돼 논란입니다.

민식이법 자체를 희화화하고 고인을 모욕하려는 의도가 내비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문제의 게임은 '스쿨존을 뚫어라-민식이법은 무서워'로, 지난 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됐습니다.

이 게임은 4일 오전 11시 현재 100여 회 다운로드됐으며 '전체 이용가' 등급이 적용됐습니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비판에 휩싸이며 한때 플레이스토어에서 접근이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4일 오전 문제없이 다운로드되고 실행됐습니다.

게임의 소개에는 '무서운 민식이법이 시행되었다. 어쩔 수 없이 스쿨존에 들어오게 된 택시기사, 과연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라고 적혔습니다.

게임의 목표는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 택시를 운전하며 도로에 뛰어드는 어린 학생을 피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책가방을 멘 채 갑자기 차량 앞에 등장하는 학생들을 좌우로 피해야 하는데, 이들과 부딪힐 경우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되며 게임이 끝납니다.

해당 게임을 평가하는 리뷰란에는 '고인 모욕을 멈춰 달라', '법을 조롱하는 게임이다'라는 등의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일부 사용자는 '생각보다 재밌다', '최고의 게임'라고 반응하는 등 별다른 문제의식을 갖지 않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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