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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자는 '단 2명'
입력 2020-05-04 13:22  | 수정 2020-05-11 14: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바꿔놓은 여러 풍경엔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도 있습니다.

내일(5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리는 202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실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는 시구자는 2명입니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한화 이글스-SK 와이번스)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에서 시구자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프로야구는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합니다. 그 탓에 시구자도 예년보다 적습니다.


각 구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온라인 응원을 팬들에게 당부했습니다.

SNS에 올라온 응원 영상과 메시지 등을 야구장 전광판에 송출해 2020시즌의 개막을 알리고 선수들과 팬의 일체를 도모합니다.

LG 트윈스는 시구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LG는 두산 베어스와의 서울 잠실구장 개막전에서 2020년 '엘린이'(LG 어린이) 회원 중 가장 먼저 가입한 3명을 선정해 이들의 기념 시구 장면을 담은 영상을 전광판에 틀어 경기의 문을 엽니다.

키움 히어로즈를 홈으로 불러 시즌을 출발하는 KIA 타이거즈는 시구자를 초대하지도, 시구 동영상을 따로 준비하지도 않았습니다.

SK와 삼성은 코로나19와 인연이 깊은 인물들을 야구장으로 초대했습니다.

SK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명절 용돈을 모아 마스크 100개, 라텍스 장갑 200개, 휴대용 티슈 86개를 기부한 노준표 군을 시구자로 초청했습니다.

삼성은 연고지인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점을 고려해 최일선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전국 의료진의 지원을 끌어낸 이성구 대구시 의사협회장을 시구자로 선정했습니다.

kt wiz는 시구는 베일에 싸였습니다.

kt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어린이날 야구장을 찾고 싶은 어린이들의 희망을 담은 스페셜 시구를 펼친다고만 밝혔습니다.

실제 특별한 시구자가 등장할지, 전광판에 시구 영상이 나올지는 내일(5일) 공개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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