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월 `선물의 달` 성수기 돌입…커머스업계 `보복적 소비` 잡는다
입력 2020-05-04 13:15 

유통업계가 어린이 날을 거쳐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까지 몰려 이른 바 '선물의 달'이라 불리는 5월 성수기를 목전에 두고 이색 마케팅에 돌입했다.
매년 돌아오는 5월이지만, 차별화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관련 업계에선 색다른 제품에 스토리텔링을 얹은 '이색 마케팅'으로 소비심리 잡기에 나섰다. 특히 올 5월은 최근 2개월여 간 '코로나19' 여파가 가져온 소비 침체를 딛고 본격적인 '보복적 소비' 수혜도 기대되고 있는 만큼, 관련 업계들의 열띈 경쟁이 늘어나고 있다.
롯데그룹은 최근 롯데쇼핑을 통해 그룹 내 7개 쇼핑몰의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롯데온' 론칭과 함께 데이터 커머스 플랫폼 사업 개시를 선포했다. '초개인화' 전략에 집중, 고객의 행동과 상품 속성을 약 400여개로 세분화하고 국내 인구의 75% 가량 되는 3900만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쇼핑 서비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저가 경쟁보다 '최적가'를 지향해 고객과 판매자 간 데이터 지표 지수를 활용해가며 맞춤형 차별화에 집중해 간다는 전략이다.
쿠팡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사업에 동참하며 정부사업 연계에 나섰다. 기획전 진행 기간 동안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은 개인별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비용의 10%를 환급 받을 수 있고, 더불어 쿠팡의 별도 추가 할인 혜택까지 제공한다.

지난해 기준 총 누적 판매량 700만포를 돌파하며 10초에 1포씩 판매된 수분 보충 음료 '링티'는 최근 제품에 대한 신뢰도 제고를 목적으로 회사원, 학부모, 학생, 운전기사, 필라테스 강사 등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의 솔직 담백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TV광고 캠페인 '링티! 궁금하시죠?' 시리즈를 선보였다.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 수분 충전 음료 브랜드를 목표로 5월 성수기를 맞아 ▲사상최대 52% 할인 행사 ▲무료 샘플 증정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링티는 지난해 종합 디지털마케팅그룹 퓨쳐스트림네트웍스(FSN)에 인수된 링거워터의 주력제품이다.
'마약 베개', '퓨어썸샤워기' 등으로 이름을 날리며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 미디어커머스 전문기업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제1회 애니메이션 드라마 스토리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자체 제작한 유튜브 인터렉티브 웹툰 드라마 채널 '댓글툰'을 활용해 참여형 스토리 전개라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제품을 판매를 위한 마케팅 대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통해 간접적으로 블랭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식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