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워싱턴주 간호사 행세 절도범 등장…주택가 택배 훔쳐 달아나
입력 2020-05-04 11:47  | 수정 2020-05-05 12:07

미국에서 간호사 행세를 하는 절도범이 나타나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일(현지시각) CNN 방송은 미국 워싱턴주 케네윅에서 가짜 간호사 2명이 주택가에 나타나 현관 앞에 놓인 택배 물건을 훔쳐 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일부 가정이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배달된 물건을 일정 기간 밖에다 놓아두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주 케네윅 경찰서가 확보한 영상을 보면 용의자 두 명 모두 수술실에 들어가는 간호사 복장을 갖춰 입고, 가짜 신분증까지 목에 걸고 있다.

이들은 주택가를 돌며 택배를 훔쳤으며, 실제 간호사와 경찰의 집으로 배달된 물건까지 가져갔다.
케네윅 경찰서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가짜 간호사들의 절도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우리는 이들이 진짜 간호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짜 간호사들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지, 환자의 재산을 노리지 않는다"고 썼다.
[디지털뉴스국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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