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김정은 등장하자 `악소리`난 종목들
입력 2020-05-04 11:42 

국내외에서 사망설·건강이상설이 쏟아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공개 활동을 재개하자, 방산주가 일제히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1시24분 현재 주요 방산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2만4800원·-7.81%), 한국항공우주(2만4450원·-4.68% ), LIG넥스원(4250원·-7.09%) 등을 비롯해 빅텍(3190원·-19.44%), 스페코(3430원·-21.15%) 등 대표적인 방산 관련 종목 주가가 동반 급락하고 있다.
반대로 남북경협 대표주로 자주 거론되던 아난티(1만200원·+2.00%), 푸른기술(1만5950원·+1.59%), 대아티아이(6630원·+3.76%), 인디에프(2100원·+2.19%), 좋은사람들(2290원·+2.00%) 등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15일 김정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신변 이상 가능성이 각지에서 제기됐고, 지난달 21일 미국 CNN 방송이 '김정은 수술 후 위중'이란 관련 소식을 보도하면서 경협주는 4월말까지 빠르게 올랐다.
예컨대, 4월 초 2210원에 머물던 빅텍 주가는 CNN 보도 이후 4월 21일 3255원까지 하루 만에 20% 이상 주가가 뛰었다. 4월 28일 종가 기준 4095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한달 만에 주가가 2배 가량 뛰었다. 이후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현장에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개장과 더불어 방산 관련주 급등세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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