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은정, 공수처 수사 1호 윤석열 총장? "할 일을 할 생각"
입력 2020-05-04 10:51  | 수정 2020-05-11 11:05
임은정 부장검사가 검찰 내부 성비위 문제와 관련해 고발한 전·현직 검사들이 모두 불기소 처분된 데 대해 "황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임 부장검사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15년 전국에 파다하게 소문났던 사건이다. 술자리에서 부장검사가 여검사들한테 ‘추행 좀 하자라며 추행을 하고 만졌다"며 "또 '부적절한 행동인지 아는데 알려줄게' '급소를 가르쳐줄게'하며 일으켜 세워 배 밑을 손으로 찌르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워낙 귀족검사이다 보니 검찰 수뇌부에서 덮어버렸던 사건인데 서지현 검사가 ‘미투를 하면서 이 사건을 언급했고, 그 바람에 숨겨놨던 감찰 기록을 수사했었다"며 "검찰 내에서 그런 봉변을 당하고 문제제기하면 '꽃뱀'이고 가만히 있으면 헤픈 여자라고 '몸 로비'했다고 한다. 그 정도로 검찰은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1호와 관련해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한동훈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를 언급하며 "수뇌부에서는 제가 고발할 거라고 각오는 하고 있다더라"며 "할 일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임 부장검사는 "감찰 제보 시스템에 20개가 넘는 감찰 요청을 해서 문무일 전 검찰총장까지는 다 공란 종결, 회신하고 계셨다"며 "감찰을 덮었던 부분에 대해 범죄 일람표가 작성되는 것"이라고 진행상황을 전했습니다.

또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도 요청하고 있는데 계속 진행 중"이라며 "예컨대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감찰 요청을 했는데 몇 달째 아직 검토 중이더라"고 말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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