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해찬, 태영호·지성호 저격 "김정은 관련 경솔 발언 개탄…적극 대응할 것"
입력 2020-05-04 10:40  | 수정 2020-05-11 11:0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 '사망설'을 확신했던 태영호 미래통합당·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해찬 당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수일간 김정은 북한 위원장에 대한 외부의 경솔한 발언과 일부 언론의 대응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수준"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에 대해서도 당에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망설 등으로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든 태·지 당선인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며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한 글을 인용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 3일 태·지 당선인을 향해 "제발 실력을 갖추고 오버하지 말라"며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대해 관련 전문가가 예측하고 전망할 수 있지만, 나름의 근거와 정보를 가지고 신중하게 합리적으로 설명해야 하는게 맞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남인순 최고위원은 '양치기 소년' 비유를 들어 태·지 당선인을 비판했다. 남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이 내뱉는 말의 무게에 경각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발언에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 정치인이 됐다는 사실을 숙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TV는 2일 김 위원장이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영상을 중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을 확신했던 탈북민 출신의 당선인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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