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연내 코로나 백신 나와"…폼페이오 "中발원 거대한 증거 있다"
입력 2020-05-04 10:30  | 수정 2020-05-11 10: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가 가기 전까지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워싱턴DC 링컨기념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백신을 갖게 될 것을 확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올해 말까지 백신을 확보할 것으로 생각한다. 아주 열심히 추진하고 있다"며 "공급 라인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외신들은 이 같은 발언이 "미 보건당국이 내놓은 전망보다 훨씬 빠른 타임라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보건전문가들을 비롯한 미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이 마련되기까지 1년에서 18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보다 신속한 백신 마련을 약속하고 나선 배경에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 CNBC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계속 커지는 가운데 11월 재선을 향한 그의 길은 더욱 험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가 최악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만이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본 것이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코로나19가 중국 우한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시작됐다"며 다시 한번 '중국책임론'에 불을 지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ABC뉴스에 출연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연구소에서 발생했다는 거대한 증거(enormous evidence)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세계를 감염시킨 전례가 있다. 수준 이하의 연구소를 운영한 전력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은 밝히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발생했는지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의혹에는 "지금까지 전문가들은그것이 사람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으로선 못 믿을 이유가 없다"고 답변했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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