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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일리 어린이날 출격…롯데 6년 연속 개막전 ‘외인’ 선발 등판
입력 2020-05-04 10:17  | 수정 2020-05-04 10:24
롯데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5일 KBO리그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롯데 외국인 투수가 2015년부터 6시즌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허문회(48) 롯데 감독이 고심 끝에 꺼낸 개막전 선발투수 카드는 댄 스트레일리(32)였다.
스트레일리는 5일 오후 2시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4일 10개 구단의 개막전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가장 주목받은 건 롯데 선발투수다.
롯데는 3일 진행된 2020 프로야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허 감독은 연막작전이 절대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경기 하루 전날 공개될 카드다. 그만큼 고민이 컸다. 아드리안 샘슨(29)이 부친의 병세 악화로 4월 28일 출국하면서 스트레일리가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스트레일리의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서 ‘물음표가 됐다.
허 감독은 스트레일리 외에 박세웅(25) 서준원(20)을 개막전 선발투수로 염두에 둔다고 했다. 이에 거인 군단 투수 중 가장 페이스가 좋은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후보로 거론됐다.
박세웅은 4월 24일 NC와 연습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청백전부터 탈삼진 퍼레이를 펼치며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허 감독은 스트레일리에게 중책을 맡겼다. 개막전을 건너뛰어야 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는 의미다.
스트레일리는 4월 23일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4이닝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볼(42.5%)이 많았지만 주심의 애매한 스트라이크존 판정 영향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44승 40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한 스트레일리는 롯데의 새 에이스로 평가 받고 있다.
이로써 롯데는 2015년부터 개막전 선발투수로 외국인 투수를 낙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 토종 투수가 개막전에 나선 건 2014년의 송승준(40)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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