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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일 측, 김유진PD 극단적 선택에 "상황 확인 중"
입력 2020-05-04 10:11  | 수정 2020-05-04 10: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이원일(41) 셰프와 결혼을 앞두고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김유진(27) 프리랜서 PD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가운데 이원일 측이 "상황을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PD는 이날 오전 3시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 현재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김PD의 외사촌 오빠 이모 씨는 연합뉴스에 김PD가 비공개 소셜미디어에 남긴 심경글을 전달했다. 글에서 김PD는 "억울함을 풀어 이원일 셰프, 그리고 우리 두 사람의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것뿐이다.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고 극단적 시도를 암시했다.
김 PD는 "나는 이제 곧 이 세상에 더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 같다. 그 전에 못다 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앞서 불거진 학교폭력 논란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예비 신랑이 나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었고, 이유를 막론하고 학창 시절 나로 인해 상처받았을 친구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사과문을 올렸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이 다른 이의 행동을 내게 뒤집어씌웠을 때 해당 가해자에게 연락이 와서 발을 빼려는 모습을 봤어도 친구라고 생각해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이 셰프가 하지 않은 일로 자필 사과문을 올릴 때, 내 마음은 부모님과 예비 시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을 억누른 채 한 글자씩 자필 사과문을 올렸고 억울한 마음을 억누르고 있을 때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는 호소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는 뒤에서 지인을 통해 지속해서 협박 문자와 전화를 걸어왔다"며 "내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밝혔다면 여러분들께서 믿어주셨겠느냐. 이 셰프에게 나라는 꼬리표가 사라질까"라고도 적혔다.
김PD는 "모든 분께 죄송하다. 나는 억울한 모든 것을 안고 사라지겠다. 집에 앉아 키보드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모든 분께 부디 개인적인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글을 맺었다.
현재 김PD는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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