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겹살 20%↑…집콕에 밥상물가 껑충
입력 2020-05-04 09:53  | 수정 2020-05-04 10:07
【 앵커멘트 】
요즘 마트에 가서 장 볼 때 훌쩍 오른 음식재룟값에 깜짝 놀라신 분들 있으실 겁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식 대신 집 밥을 해 먹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데, 수입도 줄고 있어 가계 부담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집에서 보낼 긴 연휴를 위해 장을 보러 나온 주부 이지현 씨는 마트에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돼지고기, 쇠고기는 물론 배추나 달걀, 고등어 등 밥상물가가 크게 오른 겁니다.

▶ 인터뷰 : 이지현 / 서울 우면동
- "이번 연휴에 코로나 때문에 밖에 못 나가고 그래서 가족들과 집에서 먹으려고 고기를 사러 왔는데 많이 오른 거 같아서 많이 못 샀습니다."

「실제 2월 평균 100g에 1,600원 선이던 '국민 메뉴' 삼겹살은 두 달 만에 20% 넘게 뛰어 2,000원을 넘었고 달걀과 당근, 양파, 양배추 등도 최근 급등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로 외식 수요가 줄어든 대신, 집 밥 수요는 여전하고 연휴까지 더해진 탓입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연어와 바나나 가격도 들썩이는 등 해외 유통망 붕괴에 따른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정화 /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위원장
- "수입이 줄고 국내 농산물로 대체되면서 가격 수준이 높으니까. 높은 가격이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소비자의 소비패턴이 유지된다면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치솟는 밥상 물가에 서민 가계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정부의 집중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