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린이날 선물 주의!…사람 모양 인형서 '유해물질 320배'
입력 2020-05-04 09:52  | 수정 2020-05-04 10:04
【 앵커멘트 】
어린이날 자녀와 손주들 선물로 인형들 많이 사주실 텐데, 안전한 제품인지 눈 크게 뜨고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인형 완구에서 기준치를 최고 320배나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치 사람처럼 화려한 장신구로 치장한 인형 완구들입니다.

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9개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 기준의 8배에서 최고 320배 넘게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1군 발암물질인 중금속 카드뮴이
안전 기준을 초과한 제품도 발견됐습니다.


완구의 경우, 최초 1회만 정부의 안전 확인을 받으면 수입과 판매가 가능해 이후 다시 들여오는 과정에서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필 / 소비자원 화학환경팀장
- "안전제품으로 확인됐지만 소진되고 다시 만드는 과정에서 품질관리 미흡할 경우 안전기준 초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특히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켜 발육 성장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남 /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센터 교수
- 「"성장 교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고,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환경성 질환 위험 높여…."」

소비자원은 관련 사업자들에 해당 제품 판매 중지와 환불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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