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장중 1,900선 '흔들'

코스피가 오늘(4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11포인트(2.26%) 내린 1,903.45를 가리켰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41.14포인트(2.11%) 내린 1,906.42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한때 1,896.08까지 떨어졌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428억 원, 2천81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4천261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그제(1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2.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2.81%), 나스닥 지수(-3.20%)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과 중국의 충돌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가지수가 한국 연휴 기간 하락한 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증시에 약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2.60%), SK하이닉스(-2.03%), 삼성바이오로직스(-2.07%), 네이버(-1.52%), 셀트리온(-1.19%), LG화학(-3.05%), LG생활건강(-2.81%), 현대차(-2.67%), 삼성물산(-4.25%), 삼성SDI(-2.27%) 등 10위권 내 모든 종목이 내렸습니다.

업종별로는 보험(-3.40%), 철강·금속(-3.09%), 금융(-3.04%), 전기가스(-2.81%), 유통(-2.80%) 등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종이·목재(0.23%)만 강세입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1포인트(0.56%) 내린 641.57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8.18포인트(1.27%) 내린 637.00으로 개장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54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1억 원, 88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0%), CJ ENM(-2.27%), 셀트리온제약(-0.42%), 펄어비스(-1.72%), 케이엠더블유(-1.64%), 씨젠(-2.15%), 스튜디오드래곤(-1.56%), 휴젤(-1.46%), SK머티리얼즈(-2.41%) 등이 내렸습니다.

10위권 안에서는 에이치엘비(0.94%)만 올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