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도 가입하는 저축은행 예적금…직원이 직접 추천하는 상품은?

기준금리가 제로금리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잘 찾아보면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다. 원금 보장은 물론 만기에 챙기는 쏠쏠한 이자수익까지 제공하는 저축은행 상품이 그것인데 저축은행 직원이 직접 소개하는 예적금을 알아봤다.
주식은 높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으나 원금 손실 위험을 감당하고 싶지 않다면 저축은행 상품에 주목해 볼법하다.
저축은행 예적금은 예금보험공사의 보증으로 1인당 5000만원까지 원금과 이자가 보장된다. 더욱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전체 금융자산의 62%에 달하는 8억원의 예금을 저축은행에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총재도 믿고 맡긴다는 얘기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4월 셋째주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가입기간 12개월) 평균 금리는 1.92%다. 한은의 기준금리가 연 0.75%까지 떨어진 이후에 오히려 금리가 올라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성격의 예적금 상품이 저축은행에서 판매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상황에 알맞은 상품으로 높은 이자수익을 올려보자.

■ 웰컴저축은행 '웰뱅하자 정기적금'
전수지 웰컴저축은행 강남역 지점 계장이 추천하는 '웰뱅하자 정기적금'은 최대 연 5%의 금리를 제공한다. 또 적금 월 불입금 이체를 '직장인사랑 보통예금' 계좌(잔액 50만원 유지)와 연계하면 최대 연 2.5%의 금리를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을 통해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이 상품은 30대 이용 비중이 가장 높다. 상품은 한시적 특판이 아니라 상시 판매하며 스마트폰 앱 '웰컴디지털뱅크'를 통해 언제든 가입할 수 있다.
■ JT친애저축은행 'JT쩜피플러스 정기적금'
김인환 JT친애저축은행 마케팅전략부 계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로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요즘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JT쩜피플러스 정기적금' 상품과 가져볼 것을 추천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반려견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이때 JT쩜피플러스 정기적금은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가족에게 최대 연 3%의 금리를 제공한다. 최저 월 1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에서 우리 아이와 함께 추억을 공유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만 제시하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 페퍼저축은행 '페퍼루 중도해지 Free 정기예금'
이윤정 페퍼저축은행 본점영업부 팀장은 단 하루만 맡겨도 연 1.75%의 금리를 제공하는 '페퍼루 중도해지 Free 정기예금' 상품을 소개했다. 이 상품은 36개월을 맡기면 연 1.95%의 금리를 제공한다. 12개월만 맡겨도 연 1.85%의 금리를 지급한다. 무엇보다 만기 해지를 포함해서 최대 4번까지 맡겨둔 금액을 나눠서 해지할 수 있다. 예컨대 1억원을 맡기면 10개월 뒤 3000만원, 12개월 뒤 2000만원, 20개월 뒤 4000만원, 만기에 1000만원을 해지한다면 각 구간 만큼 해지한 금액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높은 유동성과 환급성을 동시에 확보한 상품이다. 스마트폰 앱 '페퍼루'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 SBI저축은행 "하루만 맡겨도 연 2% 이자"
소개를 하지 않아도 입소문을 타는 상품도 있다. 보통예금임에도 조건 없이 금리를 연 2%나 준다. 이같은 금리는 이름처럼 시원한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서 판매 중인 자유입출금 계좌에서 제공한다. 이제는 CMS 계좌를 뛰어넘어 국민 파킹 통장까지 넘보는 상품이다. 600만원을 한달만 넣어도 세전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자도 한달에 한번씩 지급한다. 여기에 사이다뱅크를 통한 이체수수료, 은행 및 편의점을 통한 입출금 수수료, 입출금 알림 서비스까지 전부 무료다. 높은 유동성 확보에 높은 이자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고 1등 저축은행에서 판매하는 신뢰감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목돈을 단기간 동안 묶어 둘 상품을 찾는다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