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프로젝트, 국책과제로 최종 선정돼
입력 2020-05-04 09:44 

GC녹십자는 질병관리본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과제에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돼 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4일 밝혔다.
현재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치료적 확증을 위한 임상시험 및 상업 생산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늦어도 7월 중에 개시될 예정이다.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약물 제조를 위한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혈장 수집이 이번 주에 시작된다. 조만간 적십자 혈액원에서도 혈장 수집이 진행될 것이라고 GC녹십자는 예상했다.
GC녹십자는 자사 혈액제제 국내 생산기지인 오창공장에서 이 치료제 양산을 위한 시험 생산도 이미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혈장치료제 개발 목적은 ▲치료가 시급한 코로나19 환자의 치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 치료제 플랫폼 확보 등 두 가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유례없는 위기를 직면한 지금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능동적으로 준비 할 때"라고 강조했다. 비상 시기에 단기처방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 대비도 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혈장치료제 GC5131A는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중증 환자에 직접 투여하는 '혈장 치료'와는 차이가 있다. 혈장 치료는 일종의 의료행위이고, 혈장치료제는 이러한 혈장에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만 분획해서 고농도로 농축해 만든 의약품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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