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부겸 "태영호·지성호, 안보 위협 가해…국회 국방위·정보위 배치 안돼"
입력 2020-05-04 09:42  | 수정 2020-05-11 10:07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과 '위중설'을 제기한 미래한국당 지성호 국회의원과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을 겨냥해 "국가적 화를 부를 수 있는 안보상의 심각한 위해를 가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4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태영호, 지성호 당선자에게'라는 글에서 "두 분(태영호, 지성호)은 자중해야 한다. 상임위에 배정될 때 국방위나 정보위에는 절대 들어가지 마시라"고 일갈했다.
그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등의 문구가 담긴 국회의원 선서문을 거론하면서 "이 선서문에 비춰 두 분은 두 가지 의무를 이미 저버렸다"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해쳤고,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변에 이상이 생기면 우리 군대나 정부의 대비 태세가 어떻게 바뀌는지 두 분도 대충 아실 것"이라며 "세 치 혀를 농할 가벼운 일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러분(태영호, 지성호)의 허언에 넘어갈 정도로 허술한 대한민국은 아니다"며 "하지만 자칫 국가적 화를 부를 수 있는 안보상 심각한 위해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여러분은 이번 일로 자발적 제척 대상임을 스스로 입증했다"며 "미래통합당 지도부도 진정한 보수정당이라면 이번 일을 경고 삼아 두 의원을 국방위와 정보위에서 배제해 달라"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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