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FTA 4월 국회 협의 처리"
입력 2009-03-04 18:58  | 수정 2009-03-04 18:58
【 앵커멘트 】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한미FTA 비준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협의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간 온도 차가 여전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진통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한미FTA 비준동의안 기습상정으로 마찰을 빚었던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비준안을 4월 국회에서 협의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달 안으로 국회가 요구한 한미FTA 보완책을 정부가 제출하도록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대변인
- "다만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폐회 중이라도 상임위를 개최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이 세 가지 사항을 각 당에 돌아가서 추인을 받아야 성립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

하지만, 각 당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다소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에서는 다음 달 초 영국 런던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한미정상회담 이전에는 비준안이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3월 처리를 고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진하 / 한나라당 외통위 간사(지난 1일)
- "한미정상회담에서 대통령께서 FTA에 대해 강력한 요구를 할 수 있는 힘을 실어 드려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 어차피 논의돼야 할 사안인 만큼 4월 협의처리에는 동의하는 분위기입니다.

당 차원에서 한미FTA 보완책을 발표한 선진당도 정부가 보완사항을 제대로 반영한다면 4월 협의처리에 문제가 없다는 견해입니다.

여야 간 협의 처리 방침은 정해졌지만,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재협상' 시사 발언도 있어 비준안이 쉽게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