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칠곡군, '코이카 봉사단 여성 성추행' 공무원 직위해제
입력 2020-05-04 09:26  | 수정 2020-05-11 10:05

경북 칠곡군의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봉사를 온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여성 봉사단원을 성추행했다가 직위해제됐습니다.

오늘(4일) 칠곡군에 따르면 모 읍사무소 계장 56살 A 씨가 코이카 봉사단원인 여성 B 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확인돼 지난 1일 자로 직위해제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7일 읍사무소 부근 한 식당에서 B 씨 등 일행과 저녁 및 술을 먹은 뒤 읍사무소로 걸어가면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습니다.

저녁 자리에는 A 씨와 읍장 등 공무원 5∼6명과 코이카 봉사단원 5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이카 봉사단원들은 지난 3월 24일부터 한달간 칠곡군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감에 따라 읍사무소가 저녁 식사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코이카 봉사단원 15명이 칠곡군에 방역봉사 활동을 하러 찾았으며, 긴급생계자금 지원을 돕기도 했습니다.

칠곡군은 자체 조사를 벌여 A 씨로부터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직위해제했으며, A 씨도 성추행 일부를 시인했습니다.

A 씨는 그러나 "술에 취해 한 행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성추행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칠곡군 관계자는 "일단 직위해제한 뒤 자체 추가 감사와 경찰 수사를 거쳐 중징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