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옷 빨기` 숙제 울산 초등 교사 직위해제…울산시교육감 SNS 통해 성 비위 논란 공개 사과
입력 2020-05-04 09:22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속옷 빨기' 과제를 내 논란을 일으켰던 울산의 모 초등학교 교사가 직위해제됐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1일 울산지방경찰청의 수사 개시 통보를 접수한 뒤 즉시 직위해제 결정을 하고, 해당 학교에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자체 감사와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논란이 된 교사에 대한 징계 조치를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성 비위 논란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 달 29일에 이어 오는 6일에도 '성인지 교육 강화를 위한 지역공동체 토론회'를 개최한다. 또 울산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실태 조사 등을 벌이고, 특별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는 담임 등 모든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로 체육교사로 배정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페이스북을 통해 "초등학교 담임 교사에 의한 성비위 사건에 대해 교육감으로서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공개 사과했다.
지난 달 27일 울산에서는 모 초등학교 1학년 담임 교사 A씨가 학생들에게 팬티 등 속옷을 빨게 하고, 관련 사진을 학급 밴드에 올리게 하는 과제를 내 줘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울산시교육청은 논란이 일자 A교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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