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코로나19로 밀린 3·4월 분양 물량 이달 쏟아져…전국서 7.4만여 세대 공급 대기
입력 2020-05-04 09:20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월별 추이 [자료 = 부동산114 / 단위 = 세대]

분양 성수기로 꼽히는 5월, 전국에서 7만4000여 세대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달 예정 물량과 코로나19와 총선으로 밀렸던 3~4월 물량까지 한 달 내내 분양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총 7만4018세대로, 이는 작년 동월(4만1297세대)보다 79%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9114세대로 가장 많고, 이어 ▲인천 1만1043세대 ▲서울 8718세대 ▲대구 6229세대 ▲충북 5179세대 ▲광주 4308세대 ▲부산 3923세대 ▲경남 2956세대 ▲충남 2911세대 ▲울산 2903세대 ▲전북 2103세대 ▲대전 2045세대 ▲전남 1346세대 ▲강원 1022세대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5월 예정 물량이 모두 실분양될지는 조금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5월은 분양 성수기로 불리지만, 작년 5월의 경우 예상치인 6만2581세대 중 4만1297세대만 공급돼 목표대비 분양 실적은 66%에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분양시장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청약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작년보다는 분양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작년 4월까지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1.77대 1을 보인 데 비해 올해 최근(올해 1월~4월 24일)까지의 청약 경쟁률은 43.39대 1을 기록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최근 거래시장 침체에도 저렴한 분양가격과 새 아파트 선호현상으로 분양시장은 '나홀로 호황'을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인 주택시장은 약세가 예상되지만, 입지 여건이 좋거나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단지 중심으로 청약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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