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두산인프라코어, 코로나19 확산에도 실적 전망치 상회"
입력 2020-05-04 08:36 

DB금융투자는 4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굴삭기 시장 침체에도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500원을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2조93억원, 영업이익은 27.6% 감소한 18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 1조8700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DB금융투자는 1분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시장에서 매출 감소가 있었으나 선진·신흥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증대를 통해 매출 하락을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또 엔진사업은 사외 G2엔진 공급계약의 매출 현실화와 일회성 비용 미발생으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DB금융투자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높은 판매 경쟁력과 함께 견조한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의 경쟁심화에 따른 프로모션 비용 상승 우려했으나, 최근 현지에서 로컬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코로나19가 3월부터 북미·유럽에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해당 선진 시장의 굴삭기 판매가 2분기에 줄어들 전망이나 이를 중국 및 국내 시장에서 일부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높은 중국의 굴삭기 시장은 올해 양호한 분위기 조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우선은 중국발 경기부양 노력을 확인하면서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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