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1분기 R&D 투자에 5조3천600억원…분기 역대 최대
입력 2020-05-04 07:52  | 수정 2020-05-11 08:05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1분기 연구개발(R&D) 투자가 역대 최대 규모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분기 연구개발비는 5조3천600억 원으로 집계돼 2018년 4분기에 기록한 분기 기준 최고치(5조3천200억 원)를 경신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분기별 연구개발비 지출을 보면 2017년 2분기(4조800억 원)부터 2018년 3분기(4조5천600억 원)까지 6분기 동안 4조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2018년 4분기에 5조3천200억 원으로 5조 원대에 들어선 이후 지난해 1분기 5조400억 원, 2분기 5조900억 원, 3분기 5조1천600억 원 등으로 4분기 연속 5조 원대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으로 추락한 지난해 4분기에는 4조8천200억 원으로 4조 원대로 내려섰다가 올해 1분기에 다시 5조 원대로 복귀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9.7%로 지난해 1분기(9.6%)보다 소폭 오르면서 10%에 육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연구개발비로 20조1천929억 원을 지출해 사상 첫 2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 비중은 8.8%로 전년(7.7%)보다 1.1%포인트 올랐습니다.

올해도 2분기부터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연구개발비 지출은 2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는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에도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2030년까지 연구개발, 생산설비에 133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퀀텀닷(QD) 디스플레이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2025년까지 13조 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특허 5천75건, 미국 특허 8천729건을 취득했으며 현재 세계적으로 총 18만35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스마트폰과 차세대 TV,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 등 전략 사업과 미래 신기술 관련 특허들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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