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오른 손목에 시술 흔적?…청와대 "시술 안 받아"
입력 2020-05-04 07:00  | 수정 2020-05-04 07:34
【 앵커멘트 】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수술도, 시술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는데요.
한 대북 전문매체는 김 위원장의 오른 손목에 생긴 검은 자국을 주목하며, 심혈관 시술과 연관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망설로 이어진 3주 가까운 잠행을 깨고 공개 활동을 재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2일)
-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비료공장) 준공 테이프를 끊으시었습니다."

북한 전문매체인 미국 NK뉴스는 김 위원장의 오른 손목 안쪽에 새로 생긴 검은색 자국을 주목했습니다.

이번 외부 일정 이전에 마지막으로 공개됐던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때만 해도 없던 흔적입니다.

NK뉴스는 의료 전문가들을 인용해 "심혈관계 시술과 연관된 것일 수 있다"며 "팔목 동맥을 통해 스탠트를 삽입할 때 생기는 흔적과 유사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자국이 심장 관련 시술할 때 생기는 통상적인 위치는 아니라는 반대 의견도 함께 전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가벼운 시술도 받지 않은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스탠트 시술도 사실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북한이 지난 2일 공개한 비료공장 준공식 행사 영상에선 한층 강화된 김여정 제1부부장의 위상도 돋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준공식 테이프를 자를 때 가위 받침대를 들고 밀착 수행을 하는가 하면,

행사장 연단에 앉을 때는 당내 서열이 더 높은 김덕훈 부위원장을 제치고 김 위원장 쪽에 더 가까이 앉았습니다.

'백두혈통'인 김여정이 공식 서열과 상관없이 실질적인 2인자임을 뜻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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