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日 전염병 전문가도 의구심 “도쿄올림픽, 내년 정상 개최 어려워”
입력 2020-05-04 00:00 
도쿄올림픽이 1년 뒤에도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지, 불투명해지고 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내년에도 정상적으로 개최하기 힘들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게이오 의대 초빙교수 겸 세계보건기구(WHO) 자문 패널인 스가야 노리오 교수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노리오 교수는 "일본은 내년 여름까지 코로나19 사태를 종식할 수 있지만 미국, 아프리카, 브라질과 같은 다른 지역은 그렇게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는 올림픽에 참여하는 선수들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야기, 올림픽을 개최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대유행(팬데믹) 중인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 위해서는 최소 2년이 걸린다는 예상을 한 노리오 교수는 올림픽을 하기 위해서는 무관중은 물론 참가 선수들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최소 한달 전에는 일본에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1년 연기가 된 올림픽이다. 예산 역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그 와중에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올림픽에 참여하고자 선수들이 모인다면 이들을 위한 광범위한 코로나19 검사와 격리, 수송, 숙박 역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노리오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이 제 때에 개발이 된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가난한 나라까지 도달하려면 최소 3년, 그 효능을 검증하는 것도 1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더라도 정상적으로 개최하기 힘들다는 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도 도쿄올림픽이 내년에도 열리지 않는다면 연기 없이 취소할 것이라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