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천 화재현장 이틀째 유해 수습…원인 규명 시간 걸릴 듯
입력 2020-05-03 19:30  | 수정 2020-05-03 20:15
【 앵커멘트 】
오늘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 대한 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수습되지 않은 유해와 유류품을 찾는 데 집중하느라 화재 원인을 찾는 데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에 이어 오늘도 화재현장에 대한 정밀 수색이 펼쳐졌습니다.

지하 2층을 중심으로 진행된 1차 수색에선 유해로 추정되는 2점과 휴대전화가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찰은 이번엔 지하 1층을 중심으로 호미와 삽, 채 등으로 재를 걷어낸 뒤 걸러내는 방식으로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2차 수색에선 유해로 추정되는 잔해물 1점과 휴대전화 2개, 차 열쇠 1개가 발견됐습니다.

정확한 발화지점과 불씨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유해와 유류품을 찾는 데 집중하느라 이를 확인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요섭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감정물에 대해 감정이 진행되는 상황이고 향후 수사진행 상황도, 관련자 진술 등 참고하면서 3차 합동감식 날짜를 (6일로 정했습니다.)"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과 만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차원의 태스크포스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 중 일부는 매번 큰 사고가 일어나고 있지만 정부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으로 대응한다며 정 총리에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희생자 38명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이천시는 오늘부터 일반인 조문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일부 유가족이 난색을 보여 철회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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