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원내대표 경선··· 가지각색 선거운동으로 막판 지지 호소
입력 2020-05-03 16:57  | 수정 2020-05-10 17:05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년·전해철·정성호 의원(이상 기호순)이 황금연휴 기간인 3일에도 제21대 국회 당선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섰습니다.

김태년 의원은 당선인들과 최대한 접촉면을 늘리기 위해 전국 곳곳을 돌며 당선인들을 1:1로 만나는 '맨투맨' 호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도 지방을 돌고 있다. 연휴 때 당선인들을 만나려면 그 방법밖에 없다"며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선 친문 핵심으로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거친 점을 거론하며 '유능한 일꾼'임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해철 의원 역시 각 지역을 직접 발로 뛰며 대면 호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서울·경기 지역을 돌며 1시간 단위로 스케줄을 쪼개 지역 당선인을 릴레이로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날엔 광주 지역에서 이뤄진 지역 당선인 오찬 자리에 합류해 인사를 건네고,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두루 청취했다고 합니다.

전 의원은 이 밖에도 지역 행사장 등에서 만나거나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당정청 간 소통을 이끌 적임자'를 내세웠다고 합니다.

정성호 의원은 대면 접촉보단 책과 문자 등 비대면을 통한 메시지 전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 의원은 각 당선인에게 폴 크루그먼의 '세계 석학들이 내다본 코로나 경제 전쟁'이란 책을 보냈습니다.

책 안에는 '힘 합쳐 승리해야 합니다'라는 자필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정 의원은 또 문자 메시지를 통해선 원내대표 경선 운동 관련 규정상 호별 방문 행위가 금지되는 만큼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무계파임을 내세워 야당과 협치를 이끌 합리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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