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당 내부서도 태영호·지성호 비판 "틀렸으면 인정하고 사과해야"
입력 2020-05-03 16:18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서울 송파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3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주장했던 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을 비판했다.
김 교수는 페이스북 글에서 이들 두 당선인을 향해 "제발 실력을 갖추자. 제발 오버하지 말자. 제발 '동굴'에 갇히지 말고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사고를 확대하자"고 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의 억측과 주장은 믿을만한 정보 자료의 미흡과 과거 유사 사례의 패턴 분석에서 실패한 것이다. 잘못된 것"이라며 "너무 확실하게, 너무 자신 있게 공개적으로 주장한 잘못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틀린 주장이 입증되었으면 겸허하게, 쿨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 변명을 거듭하거나 정치적 쟁점화로 대응하는 것은 우리 야당의 신뢰가 추락하는 결과가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원석 전 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대변인도 페이스북에 "탈북을 대표했으면 상징적으로 새로운 통일 담론과 비전을 제시해야지, 그저 반북 정서에 편승한 '앗싸 김정은 죽었다' 발언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떨구는 모습은 실망스럽다"며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을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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