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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외국인 일색 프로야구, 올해는 다르다…토종 선발 `주목`
입력 2020-05-03 15:33 
투구하는 KIA 선발투수 양현종 (창원=연합뉴스) 우정식 기자 = 2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NC 연습경기에서 1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투구하고 있다. 2020.4.25 u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로나19 확산으로 당초 개막일보다 한달 이상 늦게 개막하는 2020 프로야구 개막전에 토종 선발이 출격한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 감독은 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개막전 선발을 공개했다.
5일 각 구장에서 열리는 개막전 출격 토종 선발 투수는 최소 3명이다. LG 트윈스 차우찬과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다.
롯데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다만 댄 스트레일리, 박세웅, 서준원 중 한명이 유력하다.

박세웅, 서준원이 나올 경우 토종 선발은 4명으로 늘어난다.
최근 3년 동안 프로야구 개막전은 외국인 투수들의 몫이였다.
2017년엔 10개 구단 모두가 외국인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고, 2018년엔 삼성 윤성환이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지난해에도 토종 선발은 SK 와이번스 김광현(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 단 두 명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우선 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입국한 외국인 선수들이 2주간 자가격리를 하면서 컨디션을 정상적으로 끌어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개막전 선발에도 영향을 미쳤다.
양현종은 토종 선발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아울러 개인 통산 네 번째 개막전 선발의 영광을 안았다.
양현종은 5일 오후 2시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 개막전에서 공을 던진다.
양현종에 맞서는 키움은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을 내세웠다. 브리검도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잠실에서는 LG 차우찬과 두산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차우찬은 삼성에서 뛰던 2016년 이후 4년 만에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LG의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두 외국인 투수는 자가격리로 공 100개를 던질만큼 페이스를 아직 올리지 못했다.
LG가 개막전에서 토종 선발을 내세운 건 2014년 김선우(은퇴) 이후 6년 만이다. 지난 시즌까지 kt wiz에서 뛰었던 알칸타라는 유니폼을 바꿔 첫 경기에 나선다.
두산은 2009년(김선우) 이후 11년 연속 외국인 선수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우게 됐다.
삼성은 대구에서 백정현을 선발로 내세워 NC 드루 루친스키와 맞대결 한다.
kt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마운드에 올린다. 상대팀 롯데는 아직 선발 투수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 밖에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싸우는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는 닉 킹엄과 워윅 서폴드를 선발로 예고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역투하는 차우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의 청백전에서 LG팀 선발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2020.3.20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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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승리를 향한 투구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연습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전에서 삼성 선발 백정현이 투구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시범경기 취소에 이어 개막이 미뤄졌던 프로야구는 이날부터 팀별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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