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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外人 경계대상 떠오른 두산 플렉센·KIA 브룩스 [2020 KBO 미디어데이]
입력 2020-05-03 15:28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과 KIA타이거즈 애런 브룩스가 10개 구단 감독들이 꼽은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5일 개막을 앞둔 2020 KBO리그는 3일 오후 2시부터 미디어데이를 방송했다. 2일 비공개 사전 녹화로 제작된 KBO 미디어데이는 KBS N SPORTS가 제작한 특설 스튜디오와 10개 구단 감독, 각 구단 주장이 위치한 각 홈구장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연결해 화상으로 올 시즌 개막을 알렸다.
이날 감독들에게 공통 질문으로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 중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가 누구인지가 던져졌다. 감독들은 대부분 영상으로만 봐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지만, 대부분 플렉센과 브룩스가 꼽혔다.
손혁 키움 감독은 플렉센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잠실과 궁합이 잘 맞는 선수 같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염경엽 SK 감독은 영상보다 실제로 투구하는 모습이 훨씬 더 좋더라. 올해 투수들은 어느 해보다도 좋은 선수들인 것 같다”고 말했고, 이동욱 NC 감독은 영상으로 보기론 플렉센이 가장 위력적인 것 같다. 잠실 이점도 있다.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라고 거들었다.
류중일 LG 감독은 영상으로만 봐서 브룩스의 투심이 좌우로 많이 떨어지고 위력적이다”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강철 kt 감독도 올시즌에 좋은 투수가 많지만, 브룩스가 투구폼이 간략하면서도 볼의 움직임이 굉장히 심하다. 상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선수 평가는 조금 미루고 싶지만, 상대해본 투수 중에는 브룩스가 경계대상이다. KBO 연착륙이 가능한 구위와 경기 운영능력의 소유자”라고 설명했다.
KIA타이거즈 애런 브룩스. 사진=MK스포츠 DB
윌리엄스 KIA 감독은 브룩스를 경계대상으로 꼽는 타팀 감독들의 평가가 즐거운 눈치였다. 그는 다른 감독님들 말씀처럼 저도 브룩스를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다른 팀 선수들에 대해서는 경기를 하면서 좀더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의 구위와 운영능력이 나쁘지 않다”고 평했다. 다만 김태형 두산 감독과 허문회 롯데 감독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중 딱히 경계대상을 꼽진 않았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올해 투수들의 공이 다 좋다. 공략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고, 허 감독은 누구를 하나 찍어서 얘기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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