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로 60조원 잃은 버핏 "미국의 기적으로 극복할 것"
입력 2020-05-03 13:00  | 수정 2020-05-10 13:05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89)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초래한 경제적 충격을 인정하면서도 미 경제가 이를 극복할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미 CNBC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이날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연례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의 잠재적 충격은 매우 광범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주주총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처음으로 주주들의 현장 참석 없이 화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주총은 온라인으로 주주들에게 중계됐습니다.

특히 주총은 버크셔 해서웨이도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에 497억 달러(약 60조5천8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개최됐습니다.


버핏 회장은 그러나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미국을 멈출 수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미국의 기적, 미국의 마법은 항상 승리해왔고, 또다시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나는 2차 세계대전 때에도 이것(미국의 극복)을 확신했으며, 쿠바 미사일 위기, (2001년) 9·11 테러 때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이를 확신했다"고 밝혔습니다.

버핏 회장은 "여러분이 언제 태어날지, 또 어디서 태어날지를 선택한다면 1720년, 1820년, 1920년을 선택할 것이냐"면서 "여러분은 오늘, 미국을 택할 것이다. 미국이 건국된 이후 사람들은 여기 오기를 희망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여러분은 미국에 베팅을 할 수 있지만 어떻게 베팅할지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면서 "시장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주총에는 버핏 회장과 함께 그레그 아벨 비보험 부문 부회장이 참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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