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합] `부부의 세계` 박해준, "나 돌아올까"... 김희애 "아니 그 결혼 지켜"
입력 2020-05-03 00:4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박해준이 이혼을 후회한다며 재결합을 희망했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지선우(김희애 분)에게 이혼을 후회한다고 밝히는 이태오(박해준 분)의 모습을 그렸다.
지선우는 "이대로 되면 사위가 살인자 될 판인데?"라고 여병규(이경영 분)에게 물었다. 여병규는 "이태오 앞 날에 관심 없습니다. 나에게 중요한 건 내 딸 뿐입니다"라고 답했다. 지선우는 "남은 손녀는 어떠시려고요? 평생 살인자 딸로 살아야 하는데. 이 문제 만큼은 회장님과 한 배를 탔습니다"라고 여병규를 몰아세웠다. 이를 들은 여병규는 "지 선생님도 용의선상에 오른 거 아실 텐데요?"라고 반격했다. 이에 지선우는 "제 걱정은 하지 마시고요, 회장님 사위 살릴지 말지 결정하시죠"라고 당당하게 반응했다.
경찰서에 도착한 이태오는 여다경(한소희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자 그는 지선우에게 전화를 걸지 고민에 빠졌다. 지선우는 "이태오 씨 때문에 왔어요"라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그는 "그날 박인규(이학주 분)가 죽던 그 시간에 저하고 같이 있었습니다. 이태오 씨랑 저, 둘이 같이 있었어요. 고산역 주차장 제 차 안에"라고 했다.

경찰은 "민현서 씨랑 말이 다르네요"라고 의아해 했다. 지선우는 "아니에요. 이태오 씨는 저랑 같이 비상 계단에 있었어요. 올라간 건 민현서(심은우 분) 씨 주장일 뿐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태오 씨 결혼반지입니다. 제 차 안에 떨어져 있었어요. 내가 이 사람 알리바이입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여다경은 집에 도착한 이태오를 향해 "알아서 한다더니 그런 전화 왜 받게 만들어?"라고 따졌다. 이를 들은 이태오는 "이젠 그런 전화 받을 일 없을 거야"라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혐의는 벗은 거야?"라는 여다경의 질문에 이태오는 "어, 지선우 덕분에"라고 냉정하게 답했다. 이어 "웃기지? 아주 엿같지? 나를 살리려고 온 게 지선우라니. 자기가 의심 받을 수 있었는데 그런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온 거야 그 여자. 준영이 때문에. 내가 준영이 아빠라서. 근데 다경아. 나 재인이 아빠이기도 하잖아. 아니야?"라며 여다경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지선우는 "왜 그랬어?"라고 민현서(심은우 분)에게 물었다. 민현서는 "말했잖아요. 선생님에게 폐 끼치고 싶지 않았다고요"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내린 결론이 자살인가요? 내가 헤어지자 그래서 인규가 나 때문에 죽은 거라고요?"라고 되물었다. 지선우는 "죄책감 느낄 필요 없어. 박인규가 선택한 거야. 이제 끝난 일이라고"라고 답했다.
민현서는 "전 끝났는데 선생님은요? 선생님은 이제 어쩌실 건데요? 내가 왜 인규에게 못 벗어났는지 아세요? 불쌍해서 그랬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선생님 눈빛이 그랬어요. 내가 그 자식 덮어줄 때처럼 이태오에게 그랬다고요. 선생님이. 조심하세요. 선생님도 나처럼 되지 말라는 법 없잖아요"라고 조언을 건넸다.
김윤기(이무생 분)는 "순리대로 풀린 건가요? 경찰이 제대로 수사했겠죠?"라고 물었다. 지선우는 "준영이를 살인자의 아들로 만들 순 없으니까요. 그리고 이태오도 그럴 사람이 아닐 거고요. 이기적인 인간이에요 저는"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에 김윤기는 "여병규 회장 조심해요. 그 사람도 자기가 보고 싶은대로 볼 테니까"라고 지선우에게 여병규에 대해 경고했다.
이태오는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서 죄송합니다"라고 여병규에게 사과했다. 여병규는 "그래서 앞으로 자네 계획은 어떻게 되는 건가? 지선우, 그 여자 말이야. 확실히 정리하겠다고 하는 거 같은데. 그대로 넘기겠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태오는 "그 사람 쫓아내려다 살인 누명까지 썼습니다. 어떻게 해야 절 믿어주실 겁니까?"라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이어 그는 여병규의 라운딩 제안에 "죄송합니다. 제가 시간이 안 될 거 같습니다"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여다경은 "네가 아빠에게 오는 거 어때?"라고 이준영(전진서 분)에게 제안했다. 이를 들은 이준영은 "저 보고 엄마 버리고 가라고요?"라고 물었다. 결국 그는 이태오와 함께 살 결심을 했다.
지선우는 이태오와 함께 살겠다고 결심한 이준영 소식을 듣자 패닉에 빠졌다. 그는 "네가 가고 싶으면 가는 건데. 그 전에 엄마한테 얘기하고 가야지"라며 "너 아빠한테 가겠다는 거야?"라고 당황해 했다. 이준영은 "생각해봤는데 엄마가 편하게 못 사는 거 나 때문인 거 같아"라며 "나 때문에 살지마. 난 아빠랑 살면 돼 그게 좋을 거 같아"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에 지선우는 "네가 부추겼니? 기껏 살려줬더니 이렇게 뒤통수 쳐?"라고 이태오를 원망했다. 이에 이태오는 "준영이가 전화했다니까. 일단 내가 며칠 데리고 있으면서 잘 달래볼게 너무 걱정하지 말고"라고 지선우를 달랬다.
이태오는 "엄마한테 잘 도착했다고 전화해야지. 엄마 걱정하잖아"라고 이준영에게 말했다. 이준영은 "엄마도 내가 없는 게 편할 거야. 나 때문에 이상한 소문 참을 필요도 없고"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태오는 "이상한 소문이 뭔데?"라고 물었다. 이에 이준영은 "아무일도 아니라고 하고 넘어가라는 게 더 짜증나"라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이태오는 "자기 때문에 그 소문을 다 참는 거라고 생각하더라"라고 지선우에게 전했다. 이어 "자기는 괜찮으니까 여기서 살기 싫으면 떠나도 된대"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지선우는 "혹시 당신이 이상한 얘기한 거 아니야?"라고 의심했다. 하지민 이태오는 "준영이가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잘 몰라. 그냥 나랑만 있으면 된대"라고 답했다.
지선우는 이준영의 사진을 보며 아들을 그리워 했다. 이어 그는 백화점에서 이태오, 여다경과 함께 행복해 하는 이준영의 모습을 발견하고 무너졌다. 이에 지선우는 고예림(박선영 분)을 찾아 마음을 안정시켰다.
지선우는 "나도 여기 떠나버릴까?"라고 운을 뗐다. 그는 "실은 오늘 준영이 봤거든. 나랑 둘이 있을 때는 안 그랬는데 거기 있으니까 어딘가 모르게 꽉 차보이더라고. 표정도 편안해 보이더라고. 진짜 가족 같았어"라고 말했다. 고예림은 "거기 있겠다고 하면 그러라고 해. 솔직히 말해서 언니도 휴식좀 필요한 거 아니야? 전에 언니가 말했었지. 이혼을 했어도 질긴 고리가 끊어지니 않는다고. 내가 보기엔 두 사람, 힘들게 붙잡고 있었어"라며 "내가 보기엔 언니가 끊어내는 게 맞아"라고 위로했다.
김윤기는 설명숙(채국희 분)에게 자신과 지선우의 관계 발전에 대해 물었다. 설명숙은 "지선우 마음에는 이태오밖에 없어요"라고 답했다. 이에 김윤기는 "아직까진 그렇지만 언젠가는 모르지 않을까요?"라고 지선우에 대한 마음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태오는 이준영을 유학 보내려는 여다경의 속셈을 알고 "준영이 상처 받을 건 생각 안해? 너도 애 키우는 애잖아"라고 분노를 표했다. 여다경은 "지선우가 애 차지하려고 그런 거 같아? 당신 이겨 먹으려고 한 거잖아. 언제까지 애 앞에서 어른들 싸우는 모습 보여줄 거야? 여기보다 더 나은 환경인데 뭐가 이기적인 건데?"라며 "헤어진 양쪽 집안 전전하는 것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 게 나아"라고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손제혁(김영민 분)은 "선우 씨 여기 떠날 생각하는 거 같은데"라고 이태오에게 말했다. 이를 들은 이태오는 지선우 집에 갔다. 지선우는 "짐 보고 더 필요한 거 있으면 얘기하라 그래"라고 말했다.
이태오는 "정말 떠날 생각이야?"라고 물었다. 지선우는 "바라던 거 아니었어?"라고 되물었다. 이에 이태오는 "그랬지"라고 답했다. 지선우는 "준영이랑 얘기해보고 원하면 그러려고"라며 "믿고 맡겨도 되겠어?"라고 말했다. 이어 "준영이도 내가 떠나는 걸 바랄 수도 있겠다 싶어. 떨어져 있어주는 게 맞는 거 같아"라고 했다.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와인을 권했다. 그는 "그 결혼은 어때? 여전히 사랑해?"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이태오는 "당신이 말해볼래? 당신에게 결혼은 사랑은 뭐였어?"라고 되물었다. 지선우는 "나한테 결혼은 착각이었지. 내 울타리, 내 안정적인 삶의 기반, 온전한 내 것이라고 믿었으니까. 사랑은 그 착각의 시작이자 상처의 끝이었고"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에 이태오는 "그냥 지나간 바람일 수도 있었어. 당신이 지나가게만 뒀더라고"라고 반응했다.
지선우는 "여전히 내 탓이라는 거야?"라고 물었다. 이태오는 "그냥 생각해봤어. 당신이 날 한 번만 봐줬더라면 어땠을까"라며 "사실 그 결혼 후회한다고. 그 사랑도 살아보니 별 거 없다고"라고 답했다. 이어 "사랑이 결혼이 되는 순간 다 똑같아졌다고"라고 덧붙였다.
이태오는 "그렇게 말해주면 너도 진심을 말해줄래? 그때 후회한다고. 날 용서해주지 않았던 거. 날 밀어낸 거. 날 개자식 만든 거 다 후회하는 거. 나에게 미련이 남았다고 사실대로 말해. 왜 경찰서까지 와서 그런 거짓말을 하는 건데. 실은 내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니야? 준영이 핑계대서 그런 거 아니냐고. 정말 아니야?"라고 지선우를 몰아세웠다. 이에 지선우는 키스로 화답했다. 이태오는 "나 돌아올까?"라고 물었다. 이에 지선우는 "아니. 그 결혼은 지켜"라고 냉정하게 대했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의 드라마다. 매주 금·토 오후 10시 50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