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FDA, '렘데시비르' 코로나 첫 치료제로 승인…질본 "효과 입증시 신속 수입"
입력 2020-05-02 19:30  | 수정 2020-05-02 20:19
【 앵커멘트 】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코로나 치료제로는 최초의 승인으로, 효과가 입증될 경우 우리 방역 당국은 특례 수입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방침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치료약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습니다.

에볼라 공식 치료제로 허가받지는 못했지만, 사스나 메르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 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 임상 시험에서는 회복 기간을 약 31%, 평균 나흘을 단축한 것으로 나타나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FDA의 이번 '긴급사용 승인'은 코로나19 치로제로는 첫 사례로 공식적인 정식 허가 단계는 아니지만, 환자에 대한 처방은 가능합니다.


FDA는 약품 사용을 코로나19 유행 기간으로 제한하고, 인공호흡기 등이 필요한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만 처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다니얼 오데이 / 길리어드사 CEO
- "환자들이 약을 처방받는 데 장애가 없도록, 150만 병을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렘데시비르 임상 시험은 국내에서도 3건이 진행 중입니다.

그중 하나는 이르면 이번 달 중순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임상 시험 결과에 대한 정리, 국내의 유사시 특례수입 절차의 빠른 진행 등에 대해서 충분히 대비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렘데시비르의 효과가 입증되는 대로 특례 수입 절차 등을 빠르게 진행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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