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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앙 종료 반긴 日 사카이 “솔직히 뛰고 싶지 않았다”
입력 2020-05-02 15:52 
마르세유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가 나머지 시즌을 솔직하게 뛰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에서 활약중인 일본인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30·마르세유)가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일 리그 조기 종료 소식을 들은 사카이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사카이는 무관중으로 경기를 뛰고, 감염 위험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솔직히 뛰고 싶지 않은 것이 본심이었다”라고 답했다.
프랑스 프로축구연맹(LFP)은 1일 시즌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당초 6월 중순 재개를 목표로 선수들은 5월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달 29일 대규모 스포츠 행사의 개최를 9월까지 금지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이를 따르게 됐다.
시즌 종료로 챔피언 타이틀은 선두 PSG에게 돌아갔다. 2위 마르세유와 3위 렌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승선한다.
2012년 독일 분데스리가 하노버에 입단해 유럽 무대 데뷔를 이룬 사카이에게는 9년 만에 첫 경험이다. 그는 쟁취했다기보단 권리를 얻은 것 같다”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한편 사카이는 3월 왼 발목을 수술해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다. 현재는 러닝을 소화하고 있어 다음 시즌 복귀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지난 7일에는 마르세유 병원에 2만유로(약 2700만원)를 기부하며 선행을 펼치기도 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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