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천 화재' 사망원인 추정 못 하는 시신은 부검
입력 2020-05-01 19:31  | 수정 2020-05-01 19:51
【 앵커멘트 】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망자 중 8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발화 지점을 찾기 위한 2차 감식도 진행됐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손기준 기자!
신원을 알 수 없던 희생자 9명 중 4명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거죠?


【 기자 】
네, 오늘 4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이제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38명 중 37명입니다.

경찰은 희생자 15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방침인데요.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채혈할 수 있는 시신은 일산화탄소 농도로 사망 원인을 추정할 수 있지만, 이게 여의치 않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임지환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일산화탄소의 농도 여부를 확인해서 화재로 인한 사망인지가 확인이 되면 혈액 채취와 검안만으로 갈음을 하고 혈액 채취를 통해서도 사인을 확인 할수 없다면 부검을 해서…."

그런데 경찰이 일부 유가족들에게 상황 설명 없이 부검 계획을 통보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유가족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경찰은 유가족들이 모인 체육관을 찾아 사과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2 】
2차 감식도 추가로 진행됐는데,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은 파악됐나요?

【 기자 】
2차 합동 감식도 어제와 같이 경찰과 소방 등 7개 기관에서 40여 명의 전문가들이 투입돼 6시간 동안 진행됐는데요.

하지만, 오늘도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은 명확히 규명되지 못했습니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2층의 면적이 500평이 넘고 화재로 인한 피해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감식 과정에서 희생자들의 물건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안경 등 소지품 12점이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물건들을 모두 감정 기관으로 보내 화재 원인을 파헤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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