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밤새 인명 수색 작업…시공사 "책임감 가질 것"
입력 2020-04-30 07:50  | 수정 2020-04-30 08:34
【 앵커멘트 】
대규모 희생자를 낸 현장에서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오열이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고 수습과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고, 현장에는 합동 분향소도 차려졌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물류창고 건물 전체가 검게 그을렸습니다.

앙상한 뼈대만 남은 건물에서 굴착기가 타버린 잔해물을 정리합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구조대원들은 창고 안에서 밤새 인명 수색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유족들은 참사 현장 건너편 실내 체육관에 마련된 공간에서 당국의 희생자 신원확인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훼손 정도가 심한 탓에 신원확인이 지체되자 곳곳에서 거센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명단이) 15명이 아니라 8명이에요. 잘못 파악하신 것 같은데요. 눈으로 확인했어요? 눈으로?"

신원이 확인돼 영안실로 가 주검을 확인한 유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어떡해, 어떡해"

이런 가운데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의 시공사 측은 유족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최동명 / 화재 현장 시공사 전무
- "유가족들한테는 저희 쪽, 사측에서 최선을 다해서 책임감을 갖고 사고가 잘 수습되도록…."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8명의 사망자는 지문 채취가 불가능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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