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잠잠해지자 '코로나 블루' 확산
입력 2020-04-28 19:20  | 수정 2020-04-28 20:24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겪고 있고, 직장을 잃기도 하면서 이른바 '코로나 블루',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울증 등으로 상담받는 사람이 크게 늘었습니다.
강대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 안산시의 정신건강복지센터입니다.

이곳에서 최근 석 달 동안 이뤄진 1,300여 건의 정신건강 상담 중 우울, 조울, 불안이 40%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분장애, 이른바 '코로나 블루'입니다.

▶ 인터뷰 : 김아영 / 정신건강사회복지사
- "최근에 우울감이나 불안감 때문에 혹시 수면에 변화가 있으셨나요?"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이렇게 우울증과 조울증 등으로 상담을 받는 사람의 비율이 예년에 비해 3배로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직과 소득 감소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재택근무도 부정적인 영향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윤호경 / 고려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가족과) 친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같이 있는 시간이 오래되면서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 커지는…. 일상생활 리듬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 리듬이 현재 많은 사람에게 깨져 있는 것 같습니다."

환자가 우울증을 방치하지 않도록 주위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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